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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수출 6000억달러 돌파… 대·중기 격차는 심화

입력 : 2019-05-08 21:42:04 수정 : 2019-05-08 21: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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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비중 67%… 6.2% 늘어 / 중소기업은 0.2% 느는데 그쳐 / 지역별 동남아 27.6%… 中 제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넘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과 관세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속보)’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6024억달러로, 전년보다 5.2% 늘었다. 전체 수입액은 5279억달러로 전년보다 11.6% 증가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대기업이 차지한 비율은 67.0%(4038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3803억달러)보다 6.2% 늘어난 수치다. 중견기업 수출액은 970억달러로, 전년(909억달러) 대비 6.8% 증가했다.

 

중소기업 사정은 달랐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1016억달러로, 1년 전보다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증가율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수출이 일부 업종에 편중되는 모습도 여전했다. 지난해 반도체, 석유정제, 석유화학 업종의 호황으로 대기업의 주력 상품 수출이 늘고 석유정제 업종 호황으로 대기업 관련 제품 수입도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7년도에 수출이 굉장히 좋았던 기저효과로, 지난해 수출 증감률이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다만, 지난해 사상 최초로 60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수출 자체가 나빴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지역별 수출 비중을 보면 동남아가 27.6%로 중국(26.8%)을 제치고 2년 연속 우리나라 최대 수출권역을 유지했다. 동남아 중에서는 베트남이 최대 수출국이었다. 수입은 중동(16.3%)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중동은 동남아(14.7%)를 제치고 우리나라의 수입권역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수입 1위 국가는 중국(19.9%)이다.

1개 기업당 평균 수출 품목 수는 전년보다 0.1개 많아진 5.7개로 나타났다. 평균수입 품목 수는 전년보다 0.3개 늘어난 8.2개였다.

 

세종=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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