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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은희, 전성기 시절 돌연 은퇴하고 도미한 사연

입력 : 2019-05-08 22:32:57 수정 : 2019-05-09 01: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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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은희(본명 김은희·맨 위 사진)가 전성기 시절 돌연 은퇴하고 미국으로 떠난 사연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은희의 인생사가 전파를 탔다.

 

그는 데뷔 앨범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단번에 스타로 떠올랐다.

 

1971년 데뷔해 ‘10대 가수’ 신인상을 받았다. 

 

가수로 활동한 기간은 3년에 그쳤지만, 발표한 앨범은 무려 36장이다. 

 

‘사랑해’와 ‘꽃반지 끼고’, ‘연가’, ‘등대지기’ 등은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은희의 노래들이다.

 

그는 전성기 시절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방송에서 은희는 “데뷔한다고 시끄럽게 안 했기 때문에 ‘조용히 사라지는 것, 그냥 조용히 가면 되지’라는 이런 개념이고 ‘은퇴한다’는 말이 아예 뇌 속에 없었다”며 “그래서 그냥 조용히 갔다”고 설명했다.

 

연예계 생활을 접고 떠난 곳은 미국이었다.

 

이후 은희를 둘러싼 수많은 루머와 염문설은 한동안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그만큼 저한테 관심이 있었을 테고, 지금도 가끔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어 “‘글씨’라고 하잖느냐”며 ”글로 쓰는 스캔들은 씨가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때 당시는 미국에 가는 게 힘들 때”라며 “아무나 뉴욕 못 갈 때”라고 떠올렸다.

 

나아가 “노래(꽃반기 끼고) 덕분에 쉽게 미국에 갔다”며 “간 김에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공부잖느냐. 그렇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게는 데뷔도 없고 은퇴라는 말도 없다”며 “그건 지금도 그렇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미국에서 삶은 녹록지 않았다고 한다. 현지에서 비밀 결혼 후 두 아이를 낳았지만 끝내 이혼을 선택했다. 

 

은희는 “누구에게나 과거라는 건 없어지지 않잖느냐”며 “그래서 하나 배운 게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를 버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그런 걸 이제 알게 됐다”고 부연했다.

 

은희는 또 ”딸과 바닷가를 가는데 갑자기 바닷가에서 눈물을 펑펑 쏟더라”며 “그러면서 ‘왜 아빠 안 와, 아빠는 혼자인데 왜 안 오냐’고 하더라”고 힘들었던 시절을 돌아봤다.

 

이어 “(딸은) 엄마하고 아빠는 다르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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