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소설(SF) 작가인 김보영의 중·단편 소설 3편의 영어 번역출간권이 미국 최대 출판그룹인 ‘하퍼콜린스’(HarperCollins Publishers)에 판매됐다.
그린북저작권에이전시는 13일 “한국 SF 작가 최초로 영미권 주요 출판시장에 진출한 쾌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작품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저 이승의 선지자’(사진),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후속편(가제)’으로 2021년 상반기 하퍼콜린스의 SF 전문 브랜드 ‘하퍼보이저’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2004년 제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에서 중편 ‘촉각의 경험’이 당선되면서 등단한 김보영은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김보영의 단편 소설은 최근 몇 년간 미국, 중국, 영국 등에서 번역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 2020년에는 ‘종의 기원’, ‘0과 1 사이’ 등 김보영 대표 단편들이 포함된 단편집이 미국 ‘카야 프레스’에서 출판될 예정이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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