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경영컨설팅을 해 준 사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1%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16개 국내은행이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을 1128건 실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2건(8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컨설팅 내용은 창업 관련이 8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세무(175건), 여신(32건), 경영자문(26건) 등의 순이었다.
국내은행들은 본점 전담부서 또는 지역별 컨설팅센터를 통해 창업, 상권분석, 경영자문, 금융상담 등의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13개 컨설팅센터를 운영하는 등 5개 은행이 21개 컨설팅센터를 설치했고 6개 신규설치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창업교육과 금융상담을 중심으로 장·단기 집합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역별 컨설팅센터를 늘려 자영업자 특화 프로그램 등을 지속해서 도입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권과 공동으로 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경영컨설팅’을 경기 수원 등 중소도시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신한은행 강남별관에서 열린 ‘신한 SOHO(소호) 성공지원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자영업자에 내실 있는 컨설팅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강남을 비롯해 서울에 3곳의 컨설팅센터를 새로 열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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