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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에 뜨거운 해외 반응...그 이유는?

입력 : 2020-02-12 11:34:42 수정 : 2020-02-12 11: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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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작품상 포함 아카데미 4관왕
문화적 변방이라고 생각한 한국의 반전 매력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92년 오스카 역사를 새로 썼다.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최고 권위로 꼽히는 작품상을 필두로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영어가 아닌 작품이 미국 영화제에서 다수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외신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대해 해외 반응이 뜨거워지자 국내 영화팬들 사이에선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왔다.

 

 

 

'기생충'의 해외 반응에 대해서 김성수 문화 평론가는 "(계층 문제에 대해) 그 문제를 비주얼적으로 그리고 또 그 문제가 야기할 수 있는 비극적인 결말을 스토리 안에서 이렇게 완벽하게 소화해낸 작품이 없는 거예요."라며 "근데 문제는 이게 문화적 변방이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평론가는 "외국 사람들은 한국에서 이전에 어떤 성취들이 있는지를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괴물 같은 영화가 딱 등장을 했는데 이걸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며 "그런 반면에 한국의 영화 팬들은 그걸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게 뭐 대단하지' 하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 2000억 원에 육박하는 흥행 수입을 올린 '기생충'은 이번 아카데미 수상에 따라 북미지역을 포함해 상영 기회를 더욱 늘릴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을 기념하여 CGV에서 재개봉되어 오는 25일까지 전국 총 32개의 극장에서 상영된다. 이달 말에는 흑백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기생충'을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촬영∙편집=유승희, 박지완 기자 theseung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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