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미래통합당 국회의원(경기 안산단원을)의 운전기사 허정 씨가 박 의원의 각종 비리에 대해 폭로했다.
12일 허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오늘 박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자행한 온갖 비리에 대해 국민 앞에 낱낱이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고 말했다.
7년간 박 의원의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허 씨는 “지난 7년간 박 의원으로부터 심한 모멸감과 좌절감을 느끼면서도 평범한 시민이고 한 가정의 가장이기에 가정을 지키기 위해 참았다”며 글을 시작했다.
하지만 박 의원이 최근 다시 안산 단원구을에 단수공천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정치에 깊은 회의가 들어 박 의원의 비행과 불법을 고백하는 것이 우리 유권자들에게 속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이번 폭로를 결심하게됐다고 허씨는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박 의원을 상관으로 모시고 운전기사로서의 책무를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왔고 인간적도리와 국민과 나라의 이익사이에서 오랜 시간 망설였지만 이 시점에서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시대적 열망을 외면할 수없었다고도 강조했다.
우선 그는 박 의원이 공공기물 도둑질을 시킨점을 폭로했다. 그에 따르면 안산시 꽃, 나무 를 불법 도취했고 박 의원이 공공기물을 도둑질하라고 강요했다.
또한 “7급에 준하는 대우를 약속했지만 매월 월급 150만원만 주고 24시간 365일 일하게 했다”며 자신의 측근을 5급 비서관으로 등록 시킨 것을 포함해 의원 재직 중 명절 때마다 유권자들에게 선물을 돌렸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폭로사실을 증명할 자료는 준비가 돼있고 언론이나 사법기관에서 요구할 경우 공개하겠다고도 밝혔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번 안산 시민들에게 실망을 드린점 사죄드리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있도록 도와주시길 요청한다며 글을 맺었다.
이러한 폭로에 박 의원 측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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