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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매출 25% ↓… 잡지업계 쇠락 가속

입력 : 2021-01-26 20:45:23 수정 : 2021-01-26 20: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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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원 실태조사
불황에 종사자 25% 떠나

2년 사이에 전체 매출액이나 산업 종사자 규모 모두 4분의 1씩 줄어드는 등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른 잡지업계의 쇠락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6일 발간한 ‘2020 잡지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잡지산업 매출액은 총 7775억원으로, 지난 조사(2017년 기준)보다 24.9% 감소했다. 잡지산업 매출액은 2012년 1조8625억원에서 2015년 1조3754억원, 2017년 1조354억원 등으로 가파른 감소세를 이어갔다.

조사 대상 사업체는 1264개 사로, 1개사 평균 매출액은 4억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대비 15.0% 감소한 수치로, 2012년(12억5900만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매출 구성별 비중은 잡지 판매 수입(구독료 수입)이 39.6%로 가장 많았고, 광고 수입(34.2%), 기타 수입(23.9%), 콘텐츠 판매 수입(2.3%) 등의 순이었다.

잡지업계의 불황에 따라 직원들도 떠나면서 잡지산업 종사자 수가 1만명 아래로 내려섰다. 종사자 수는 9104명으로 2017년(1만2154명)보다 25.1% 줄었다.

2012년의 1만7748명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그친다.

발행잡지의 휴간 경험 여부에 관한 문항에서는 응답 사업체의 8.5%가 경험이 있다고 답해 2017년 기준 2.6%보다 3배 이상으로 늘었다. 휴간 이유로는 재정 악화가 45.4%로 가장 높았으며 내부사정(32.4%), 독자 감소·판매 부진(9.3%), 인력 부족(5.6%) 순이었다.

온라인 서비스를 하는지 여부에 관한 문항에서는 45.2%가 ‘실시 중’이라고 답했다. ‘현재는 실시하지 않지만 향후 온라인 서비스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0.7%였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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