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사진)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표현하기 시작했다”라며 “3%포인트 내외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저희 쪽 응답률이 현격히 낮아졌었는데 그분들이 저희들을 보면 표현하고 계신다”라며 이른바 ‘샤이진보’ 층이 결집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진행자가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7%포인트 정도 차로 승리할 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어떻게 선거 예측하고 있나’고 질문하자 그는 “3%포인트 내외의 박빙 승부를 꽤 오래 전부터 예측했다”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김종인 위원장의 말씀을 주목해야 될 게 그 당시에도 여론조사는 20%포인트 정도 차이가 있었는데 김 위원장은 5~7%포인트 이렇게 말씀하셨다”면서 “보통 정치인들은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 그대로 얘기하는데 역시 경륜이 있으신 분이라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관해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주호영(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낙연 위원장이 민주당의 희망사항을 말씀하신 것 같다”면서 “마지막 여론조사에 보면 20%p 이상 차이난 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장의 민심을 거의 ‘봉기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여론조사 아니겠느냐. 이런 것을 통해 (선거 결과가) 많은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몇 % 승리를 예측하시냐’는 진행자 질문에 “수치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안정적인 두 자릿수가 될 거라고 본다. 최소한 15%p 이상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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