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의 지지율로 1위를 탈환했다. 검찰총장직 사퇴 후 야권 대권 주자로 떠오르며 지지율이 급등했던 윤석열 전 총장은 7%포인트가량 떨어지며 2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가까스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3위를 차지했다.
엠브레인퍼블릭·캐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업체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4월 첫 주)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 이 지사는 전주와 수치가 같은 24%, 전주 25%였던 윤 전 총장은 7%포인트 급락한 18%를 기록했다. 이 지사가 다시 1위에 올랐고, 윤 전 총장은 2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이 전 대표도 이 지사와 마찬가지로 전주와 수치가 같은 10%를 기록했다.
앞서 3월 첫 주 9%였던 윤 전 총장은 사임 후인 둘째 주 24%로 지지도가 급등했다가 4월 첫 주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연령·지역·이념성향별 응답에서 이 지사가 대부분 윤 전 총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 지지율이 49%에 달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23%밖에 얻지 못했다.
‘이재명-윤석열-이낙연’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빅3’ 다음으로는 홍준표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로 공동 4위, 오세훈 서울시장은 단숨에 3%로 6위에 랭크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항목에선 긍정평가가 40%, 부정평가가 55%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줄고, 긍정평가는 1%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32%), 국민의힘(28%), 정의당(6%), 국민의당(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8.0%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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