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바이든 “코로나 백신, 다른 나라 줄 만큼 충분치 않다”

입력 : 2021-04-22 08:15:55 수정 : 2021-04-22 11:17: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美 대통령 “잉여 백신 어떻게 할지 살피고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 코트 오디토리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과 백신 접종상황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조 바이든(사진) 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현재 자국이 보유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다른 나라에 보낼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연설 직후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백신 공유를 이미 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쓰고) 남는 백신 중 일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가 보내는 백신이 확실히 안전한지 봐야 한다. 세계 각국에 가치가 있고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취임 후 코로나19 백신 2억 도스(1회 접종분)를 미국 국민에게 접종했다고 밝혔다.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은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미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이날 통화한 사실을 소개하며 “우리는 거기에 조금 도움을 줬다. 좀 더 도우려 노력할 것”이라며 “하지만 중미 등 우리가 도울 수 있다고 확신하는 다른 나라들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해외로 보낼 백신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20일(한국시간) 국회 외교위원회에서 백신을 지원받고 나중에 갚는 개념인 ‘백신 스와프’를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내달 한미정상회담 전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다음 날 정 장관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미국이)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국내 백신 비축 분에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저희한테 설명했다”고 말해 우려를 낳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혜성 '심쿵 눈빛'
  • 정혜성 '심쿵 눈빛'
  • 르세라핌 홍은채 '여신 미소'
  •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
  • 김혜수 '천사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