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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던 캘리포니아대 연구팀 “뇌진탕이 치매와 유사한 뇌 변화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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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9 11:53:03 수정 : 2021-04-29 13: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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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TBJ 환자·치매 환자·건강한 노인 대상으로 뇌 MRI 영상 비교·분석
TBJ·치매 환자, 대뇌피질 두께 얇아져…뇌에 일으키는 변화의 궤적 같아
연구팀 “이번 연구, 치매 위험 높은 TBI 환자 가려내는 데 도움될 것”
외상성 뇌 손상(TBI). 서울아산병원 제공

 

뇌진탕이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뇌의 변화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진탕으로 불리는 ‘외상성 뇌 손상’(TBJ)은 주로 노인 낙상, 병영 내 사고, 스포츠 부상, 교통사고 등으로 발생되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TBJ 환자를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8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의 안드레이 이리미아 노인의학-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낙상에 의한 TBI 환자 33명,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66명, 건강한 노인 81명의 뇌 MRI 영상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TBI 환자와 치매 환자는 공통적으로 정상인보다 대뇌피질 두께가 얇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대뇌피질 두께가 얇아지는 것은 주의력, 기억력, 언어기능, 새로운 정보의 통합 기능,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

 

연구팀은 또 TBI 후 뇌의 ‘회색질’과 ‘백질’에 나타나는 변화가 치매 환자의 경우와 유사하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회색질에서는 기억과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부위가 치매 환자와 가장 흡사하게 나빠졌고 백질에서는 기억 회로인 ‘뇌궁’, 뇌의 양 반구 간 정보교환을 촉진하는 ‘뇌량’, 사지 운동에 관여하는 ‘방사관’에서 치매 환자와 유사한 구조 변화가 나타났다.

 

뇌는 신경 세포체로 구성된 겉 부분인 피질과 신경세포들을 서로 연결하는 신경 섬유망이 깔린 속 부분인 수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피질은 회색을 띠고 있어 회색질, 수질은 하얀색을 띠고 있어 백질이라고 불린다.

 

전체적인 결과는 TBI와 치매가 뇌에 일으키는 변화의 궤적이 같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TBI 환자를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노화협회(American Aging Association) 학술지 ‘제러사이언스’(Gero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한편 TBI는 흔히 뇌 구조와 기능의 변화와 함께 사고와 기억 기능 저하가 뒤따라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TBI는 치매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경우, 인구의 최소한 15%가 외상성 뇌손상 병력이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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