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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워싱턴대 보고서 “코로나19 사망자수 실제론 더 많을지도”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5-08 06:00:00 수정 : 2021-05-07 20: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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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한 코로나19 치료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델리=신화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들의 숫자가 실제로는 2배이상 많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690여만명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월드오미터 집계 전 세계 사망자 수인 326만여 명의 2배 이상이다. 월드오미터는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로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자를 비롯해 각종 통계수치를 제공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공식 사망자 수는 57만 4043명이지만 추정된 사망자 수는 90만 5289명이었다. 

 

연구소는 “대부분의 국가가 병원에서 사망하거나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한 사례만을 사망자로 집계하고 있어, 실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의 백사장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시 접종센터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얀센 백신 주사를 맞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연구진은 전 세계의 실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690만여명이라고 분석했고 이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치인 320만명보다 2배 넘게 많은 수치다. 일본의 경우는 공식 사망자 숫자보다 10배가 넘게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크리스 머레이 IHME 소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번 분석은 실제 사망자 수가 훨씬 더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실제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이해하는 것은 이 글로벌 위기의 규모를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고, 대응 및 복구 계획을 개발하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귀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한국에 대해선 직접 구체적 수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지도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밝혔을 때는 한국도 코로나 19로 인해 공식 사망자 수보다 5배~10배 사이 더 숨졌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질병관리청이 7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1860명이라고 밝힌걸 감안했을때 9300명~1만8600명이 더 숨졌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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