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27년 서울 광화문 옆 송현동이나 용산 가족공원 안에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이건희 기증관·가칭)’이 지어진다. 부지 결정은 연내 추가 검토를 거쳐 확정된다. 다만 ‘이건희 기증관’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활성화에 배치되는 결정”이라고 일제히 반발해 추진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이 기증한 작품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는 총 10차례 논의 결과 ‘이건희 기증관’ 건립 부지로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부지와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 부지가 최적이라고 제안했다.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완공은 2027년이나 2028년 정도를 예상하는데, 이것은 예상”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준, 김예진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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