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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타개” 스포츠마케팅에 지역경제 활기

입력 : 2021-07-19 03:00:00 수정 : 2021-07-18 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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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롤러로드경기장 완공 이어
285억 들여 춘향골공원 시설 확충
인프라 갖춘 순창, 상반기 대회 16개
年 5만명 체류… 상권 활성화 ‘톡톡’
남원 춘향골체육공원

전북 남원시가 생활체육시설을 대거 구축하고 있어 시민 건강증진과 여가생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접한 순창군은 다양한 체육시설을 기반으로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팀 등 5만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둬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있다.

18일 남원시에 따르면 부족한 지역 스포츠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월락동 춘향골체육공원 일대 부지 7만3600㎡에 총사업비 285억원을 들여 8개 종목의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인조단지를 접목한 실외 축구장 1면과 실외 족구장 3면, 길이 25m 6레인 규모의 실내 수영장, 실내 배드민턴장 8면 다목적체육관 1동 등이다. 축구장과 족구장은 올해 말 완공하고 게이트볼장과 배드민턴장, 다목적체육관 등은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잇따라 준공할 계획이다.

앞서 2019년에는 일대 부지 3000여㎡에 코트 4면을 갖춘 실외 테니스장을 조성했다. 지난달에는 부지 9000㎡에 트랙 폭 8m 길이 400m 규모의 롤러로드경기장을 완공했다. 이런 다양한 종목별 생활체육 시설은 한곳에 집중 분포해 이용·관리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고 대단위 아파트 밀집 지역과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남원시는 생활체육 시설을 완공하면 시민의 체육 증진활동 기회가 많아져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체육인 양성·훈련 전진기지로 자리해 인구 유입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확충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종목별 국내외 생활체육대회를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순창군은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지역으로 유치한 국내외 대회는 총 16개나 된다. 제6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제42회 회장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제25회 한국초등연맹회장기 테니스대회 등 13개, 도단위 대회 2개, 국제대회 1개 등이다. 또 김포시 유소년야구단, 경북 문경시 소프트테니스팀 등 전국 33개 전지훈련팀을 유치했다.

이로 인해 연인원 5만여명의 선수들이 순창에 체류하면서 숙박업, 음식점, 마트, 패스트푸드, 치킨집 등을 이용해 지역 상권이 활력을 되찾으며 지역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순창에는 팔덕다용도보조구장과 공설운동장, 생활체육운동장, 국민체육센터, 실내 다목적구장 등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순창군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스포츠 전문 방역단’을 운영해 매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경기장 안팎을 철저히 소독하고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해 아직 단 한 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코로나19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반기에 예정된 20여개 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순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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