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아들 서원(32)씨가 오리온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서원씨는 지난 1일 오리온그룹의 국내외 법인 경영 전략을 수립·관리하는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했다.
그는 미국 뉴욕대를 졸업하고 중국 유학 생활을 거쳐 최근까지 카카오그룹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했다.
서원씨가 오리온에 입사하면서 기업 승계를 위한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가 정보기술(IT) 회사에서 쌓은 경력을 오리온그룹에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리온 측은 서원씨가 실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경영 승계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원씨는 오리온 창업주 고(故) 이양구 전 동양그룹 회장의 차녀인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과 담 회장 부부의 아들이다.
서원씨는 오리온홀딩스 주식 1.22%와 오리온 주식 1.23%를 보유하고 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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