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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에 강한 모더나 백신…1회 접종에도 72%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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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2 17:59:04 수정 : 2021-07-22 19: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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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로 인한 ‘입원·사망 예방효과’는 무려 96%로 나타나
3만420명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서 94.1% 예방 효과 보여
캐나다 1차 접종 2주 후 관찰선 변이주 대부분 70% 이상 예방
“모더나 백신, 7월 중 추가도입…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주의”
지난 6월 29일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회만 접종해도 인도발(發)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가 7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차 접종 후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는 무려 96%로 높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2일 오후 충청북도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은 앞서 3만4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코로나19에 대해서 94.1%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다른 백신들과 마찬가지로 모더나 백신 역시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에서 42만1073명을 대상으로 벌인 1차 접종 14일 이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는 ▲알파 변이 83% ▲베타·감마 변이 77% ▲델타 변이 72%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1차 접종 후 입원·사망에 이르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를 변이주에 따라 분석했더니 알파 변이 79%, 베타·감마 변이 89%, 델타 변이 96%로 보고됐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모더나 백신은 지난달부터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의 30세 미만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돼 현재까지 6만3248명이 접종을 받았다. 오는 26일부터는 50대 연령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날 모더나 백신 29만회분이 국내에 도착해 총 2492만회분의 도입이 완료됐으며 내달 말까지 약 3100만회분의 백신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모더나 백신은 7월 중에 추가로 도입이 될 예정”이라면서도 “월별 모더나 백신의 총량은 제약사와의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총량을 공개하지는 않아 일정이 확정되고 도입하는 시기에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의 이상 반응에 대한 대응 요령도 안내했다.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러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 몸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몸 상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야 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추진단은 “모더나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의심 증상이 발생하거나 피부 필러 시술자가 얼굴 부종이 나타나는 경우는 신속히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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