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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배달까지…식품업계 IT 활용 서비스 활발

입력 : 2021-08-25 10:02:59 수정 : 2021-08-25 10: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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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IT기술을 도입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비대면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IT기술을 접목한 산업군이 확대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안전함, 편리성 모두 갖춰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업계의 새로운 변화의 모습들을 소개한다.

 

세계 배달 피자 리더 도미노피자가 지난 22일(일) 국내 최초로 세종시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 상용화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일)부터 상용화를 실시한 도미노피자의 드론 배달 서비스 ‘도미 에어’의 비행 경로는 도미노피자 세종보람점에서 이륙하여 세종호수공원에 착륙한다. 비행 거리는 2020년 실시한 시범운영 비행 대비 약 5배 늘어난 왕복6Km 거리를 비행하며 비행시간은 25분 내외로 예상된다. 

 

도미노피자의 드론 배달 서비스는 도미노피자 공식 어플리케이션에서 배달 주문, 도미노스팟을 선택 후 드론 전용 도미노스팟인 세종호수공원을 지정 시 이용 가능하다. 단, 드론 배달 서비스 주문 가능 제품은 도미노피자 세트 메뉴로 한정되며 주말에만 이용이 가능하다.

 

교촌에프앤비는 협동로봇이 도입된 교촌치킨 송도8공구점을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이다. 로봇 전문업체인 두산로보틱스와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올해 3월부터 5개월 간의 상용화 단계를 거쳤으며, 조리과정 가운데 2차 튀김을 로봇이 직접 하도록 설계됐다.

 

교촌치킨은 원육의 수분과 기름기를 줄여 특유의 담백함과 바삭함을 살리기 위해 두 번 튀긴다. 협동로봇이 진행하는 2차 튀김은 조각 성형 등 난이도 높은 과정이 수반된다. 교촌은 향후 1차 튀김, 소스 도포 등 조리 전 과정의 자동화로 로봇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균일한 품질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GS25는 LG사이언스파크 내 위치한 점포에서 스마트폰으로 주문받은 상품을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이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로봇 배달 서비스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고객이 GS25 상품을 주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고객 주문이 완료되고 고객 정보가 GS25 점포로 전달되면 점포 근무자가 로봇에 상품을 적재하고 고객 정보(연락처)와 목적지(건물 층 수)를 입력한다. 

 

이후 로봇은 카메라모듈을 통해 학습하고 이미지화 한 건물 지도를 기반으로 목적지까지 최단 거리로 자율 주행을 시작한다. 엘리베이터 이용이 필요한 경우 로봇은 무선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스스로 탑승 후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로봇은 고객 휴대폰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상품이 도착했음을 안내하고 상품 수령 시 입력해야 되는 비밀번호를 문자 메세지로 발송한다. 

 

고객은 로봇 머리 위치에 장착된 모니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자동 잠금 장치 서랍을 개방한 후 상품을 최종 수령할 수 있다. 로봇의 크기는 가로 50㎝, 세로 50㎝, 높이 130㎝이며, 몸체에 탑재된 3칸의 서랍을 통해 1회 최대 15㎏ 중량의 상품까지 멀티(3곳) 배달이 가능하다. GS25 점포에서 LG사이언스파크 내 가장 먼 배달 목적지(9층)까지의 이동 소요 시간은 약 5분(혼잡 시간대 제외)이며 기존 배달 서비스와 달리 별도의 배달료는 없다. 인공지능, 초음파 센서, 자율 주행 기능, 안전 장치 등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배달 로봇의 이름은 '딜리오'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품을 배송할 수 있도록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무인 배송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더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더 많은 곳에서 고객에게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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