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여성 일본 총리를 도전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이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세계에 부정확한 역사를 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1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대처를 묻는 질문에 “중국이나 한국은 전 세계를 향해 부정확한 정보를 여러 수단으로 발신하고 있다”며 “일본의 ‘역사 외교’나 정보 발신은 너무 약하다. 역사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각의 수장인 총리와 내각을 보조·지원하는 내각관방에 역사 외교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짜는 부서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의 이런 제안은 자신이 가진 우익 사관을 홍보할 수 있는 부서를 근저에 두고 적극적 통치 행위를 해나가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적극적 지원을 받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자민당에서도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로 알려졌다.
앞서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일본군 위안부 동원문제를 다룬 역사 교과서를 ‘전혀 사실이 아닌 자학적 교과서’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자민당은 오는 29일 새 총재를 선출한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새 총재로 선출된다면 일본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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