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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미세먼지 저감 대책 실효성 부족”

입력 : 2021-10-13 01:00:00 수정 : 2021-10-12 1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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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준 못 미치는 가이드라인 설정

인천시의 미세먼지 저감에 관한 목표 수치가 너무 낮아 대책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2020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에 따르면, 2016년 448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0년까지 1㎥당 연간 미세먼지 농도 40㎍, 초미세먼지 농도 24㎍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후 인천시는 2018년도에 연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를 각각 40㎍, 22㎍로 낮춰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하지만 인천시가 목표 수치를 정했던 2016년도 당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은 1㎥당 연간 평균 미세먼지 20㎍, 초미세먼지 10㎍으로 2005년에 수립했다.

 

다시 말해 인천시가 2005년도 국제기준에도 한참 못 미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더욱이 WHO는 지난달 1㎥당 미세먼지 15㎍, 초미세먼지 5㎍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강화된 가이드라인을 적용했다. 특히 인천시에서 정한 평균 수치는 미세먼지 체감도가 구별로 편차가 커 무의미하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구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저감 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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