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주시는 ‘제48회 신라문화제’를 비대면 방식으로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신라! 리턴즈’를 주제로 이날부터 17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과 중심상가 등에서 열린다.
코로나19여파 등 경기침체로 문을 닫은 빈 점포를 임대해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신라 아트마켓 등 16개 행사가 마련된다. 행사를 통해 지역 예술인과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특히 왕경 중심형, 야간형, 축제와 예술제 분리를 키워드로 민간과 전통성씨 문중이 축제를 주도한다.
행사는 신라문화동인회가 신라를 건국한 육부 촌장의 위패를 모신 육부전에서 화평서제를 지내면서 서막을 올린다. 신라미술대전, 신라학술제, 국악관현악 놀다, 사랑의 계절, 천년의 달빛 속으로, 신라가요제 등도 열린다.
부대행사로 버스킹, 전통 등과 함께 걷기, 설치미술 경관 조성, 계림 학생미술대회, 원효예술제, 영산대제, 문학제, 고운 서예 전국휘호대전, 셔블 향연의 밤도 진행된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에 지역 경기 활성화 및 예술인들의 창작의욕 고취, 반세기 축제의 명맥을 이을 계획이다. 지난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됐다.
신라문화제는 1962년 4월 전통문화행사로 처음 열렸다. 1983년에는 경북도 대표 종합예술제로, 1998년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연계해 격년제로 열렸다.
2004년부터 다시 경주시가 주최했고 2018년 전국 대표 전통문화행사로 부활을 준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예술인들을 지원함과 동시에 신라문화제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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