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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에 신장 기증하고 별이 된 소율이…먼저 떠난 엄마와 함께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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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30 17:51:11 수정 : 2021-11-30 17: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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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KBS 화면 캡처

 

어린이 환자 3명에 새 생명을 선물하고 잠든 고(故) 전소율 양이 앞서 세상을 떠난 엄마와 함께 안치됐다.

 

29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등에 따르면, 소율양은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공원묘지 분당메모리얼파크에 지난 6월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의 곁에 잠들게 됐다.

 

앞서 소율양은 지난 2019년 키즈카페에서 놀다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후 2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해오던 중 지난달 28일 심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하고 영원히 잠들었다.

 

소율양의 엄마는 먼저 폐암 진단을 받은 후 투명하다 딸의 사고 소식을 들은 후 올해 6월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고양이 한 추모공원 납골당에 안치됐다. 

 

하지만 소율양의 유해는 지난 10월31일 장기기증자에 봉안담을 기부하고 있는 분당메모리얼 파크 한 묘역에 홀로 안치돼 있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은 공원묘지 측은 최근 장기조직기증원에 봉안담을 추가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유족과 협의를 거쳐 지난 26일 모녀는 비로소 함께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소율양의 아버지는 딸의 장기 기증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소율이가 얼마 버티지 못할 것 같다는 의사의 얘기를 듣고 이대로 한 줌의 재가 되는 것보다 심장이 기증되어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심장을 이식받은 아이가 살아 있는 동안은 소율이의 심장도 살아 있는 것이라 생각하니 많은 위안이 된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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