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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서 스쳤는데 감염… “오미크론 공기전파 가능성”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12-08 06:00:00 수정 : 2021-12-08 07: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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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폐쇄 공간내 감염 우려”
직접 접촉 없이 확진 사례에 주목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밀(밀집·밀접·밀폐)’ 등 특정 상황에서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중 2명이 ‘식당 접촉’ 사례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이용한 식당 종사자와 같은 시간대 식당을 이용한 손님이 감염됐다. 이 중 식당 종사자는 직접 접촉한 시간이 짧았음에도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강력하고 공기로도 전파된다는 가설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사례로 볼 수 있을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주시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바이러스 전파는 직접 접촉보다 이용자의 ‘체류시간’이 중요하다”며 “폐쇄된 공간에 상당 기간 머무는 경우 (감염) 전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이번 오미크론 사례에서도 직접 접촉력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에서는 (공기 전파) 가능성 얘기를 할 수 있겠다”며 “아직 확정적인 근거는 정리가 안 됐지만, 공기 전파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밀’ 환경에서 공기 전파가 가능하다”며 “국내에서도 노래방 옆방 손님이 감염되는 등의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식당 접촉 시간이 ‘1분’에 불과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접촉 시간까지 정확히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 팀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속도에 대해 “현재 오미크론 변이 관련 다중이용시설 전파는 식당 사례 2건뿐이다. 이것만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을 기존 변이와 직접 비교하긴 어렵다”면서도 “해외 사례를 보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을 수 있다는 데이터가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의 공기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는 해외에서 먼저 알려졌다. 전날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홍콩의 한 호텔에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격리돼 있던 두 여행객이 어떠한 접촉도 없었음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차례로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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