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군사 강국인 이스라엘이 비행 중 소총을 발사해 적의 무인항공기(UAV) 등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드론(무인기)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드론 전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방산 기업 스마트 슈터의 ‘스매시 드래곤’이란 초경량 드론이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 드론은 사격 통제 시스템을 갖춰 빠른 속도로 비행하면서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소총을 발사한다. 최대 120m 거리에서 첫 한 방만으로도 적의 드론을 격추할 수 있다.
실제로 실탄 사격 시험에서 정지된 상태의 목표물은 물론 움직이는 목표물도 정밀 타격했다고 한다. 또 다양한 무인 항공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다.
스마트 슈터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모는 “스매시 드래곤은 안전하게 원격으로 제어해 지상과 공중, 해상에서 위협을 정확히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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