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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기자가 김건희 송사 도와주겠다며 접근… 20여차례 통화 악의적 편집”

입력 : 2022-01-13 13:00:00 수정 : 2022-01-13 14: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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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당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의 ‘7시간 통화 녹취’ 공개를 예고한 기자가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악의적으로 통화 내용을 편집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13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촬영 기자인 A씨와 김건희씨 대표 간 ‘사적 통화’를 몰래 녹음한 파일을 넘겨받아 방송 준비 중인 모 방송사를 상대로 오늘 오전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12일 서울의 소리 기자가 지난해 6달간 김씨와 20여 차례에 걸쳐 통화한 7시간 분량의 음성 파일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해당 파일엔 문재인 정부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수사, 정대택씨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씨를 모함하기 위해 벌인 악의적이고 아주 나쁜 수준의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저희 쪽이) 확인하기로는 ‘서울의 소리’라는 유튜브 매체의 기자라는 분이 중년 부인인 김건희씨에게 접근해서 김씨 가족이 평생 동안 송사를 벌이는 정모씨에 대해 ‘그 사건과 관련해 도와주겠다’라고 이렇게 접근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씨는 자신을 도와주려는 사람으로 알고 편하게 얘기를 나누다 보니 20여 차례 통화를 하게 된 건데, 그것을 악의적으로 편집해서 사실상 제3자에게 팔아먹은 것 아니냐”라고 기자를 비난했다.

 

대화가 녹음된 사실 자체에 관해서도 김 최고위원은 “녹음 되고 있는 줄 알았다면 얘기했겠냐”면서 “예컨대 사이좋게 지내던 남녀가 몰래 동영상을 촬영해 제3자에게 넘겨주고, 그 제3자가 상업적 목적으로 유통시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의 소리 측이 ‘처음부터 기자 신분을 밝히고 통화했으니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선 “제1야당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수단으로 이를 악용하는 정치적 음모의 수단”이라며 발끈했다.

 

김 최고위원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저쪽 사정을 잘 알아 도와주겠다고 접근해서 녹음했고, 제3자인 방송사는 그것을 상업적 목적으로 틀려고 한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형수 욕설’ 녹음 건을 거론하며 “이 후보의 형수는 자신이 피해를 본 당사자여서 공개한 것”이라며 “김씨 녹음 건은 (기자가) 부정한 목적으로 접근, 상대를 속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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