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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檢이 안한 신천지 압수수색, 나는 본진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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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12 13:51:42 수정 : 2022-02-12 13: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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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 앞에서 즉석 거리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으로 떠오른 신천지의 신도 명부를 압수수색하라는 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았음을 비판하며 “제가 경기지사의 쥐꼬리만 한 권한으로 직접 가서 신천지 명부를 다 입수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세종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 연설에서 “사교 집단은 검찰 권력도, 국가 권력도 함부로 건들지 않는다. 정치적 타격이 크기 때문”이라며 “저는 그걸 감수하고 본진을 털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2020년 2월 감염자 파악 및 격리를 위해 신도 명부를 제공해달라는 정부 요구에 신천지가 불응하자 경기 과천 신천지 총회 본부를 직접 찾아가 대치 끝에 명부 확보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 대한 질타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신천지가 몰래 모임을 수만명씩 해서 신천지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져서 조사해야 하는데, 검사하고 격리하고 치료해야 하는데 다 숨어서 명단을 알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명단을 입수할 방법은 압수수색이 가장 빠르고 확실했다. 그런데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는) 대구에서 감염돼 병원에 입원도 못 하고 집에서 대기하다가 사망하고, 온 국민이 두려움을 떨 그때 압수수색하라는 법무부 지시를 거부하고, 복지부가 반대하니 안 했다는 해명도 했다”며 “복지부는 오히려 압수수색하라고 요청했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또 “어제(11일)는 쇼여서 거부했다고 한다”고도 했다. 전날 대선 후보 4자 TV토론에서 윤 후보가 “법무부 장관의 압수수색 지시는 완전히 쇼”라고 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거기(신천지) 해코지하면 당신이 하는 일 방해 받는다’고 조언받았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왔음을 소개하며 “그 일이 뭐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국가 권력을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데 쓰지 않고 사적 목적을 위해 썼다면, 이건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검찰총장 후보도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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