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문가들 “실외 마스크 착용에 자율성 둬도 괜찮을 듯”

입력 : 2022-04-03 22:00:00 수정 : 2022-04-03 17:14:32

인쇄 메일 url 공유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회적 거리두기 2주 후 전면 해제 방침
연합뉴스

 

정부가 4일부터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를 전면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실외 마스크 착용’은 자율화해도 괜찮을 거란 의견을 내놓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사적모임 인원제한 10명,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밤 12시로 연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이날 발표했다.

 

앞으로 2주간 유행 상황이 안정될 경우 실외 마스크 착용 지침은 해제하는 방침도 검토 중이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는 “실내에 비해 야외는 감염 위험이 20분의 1정도 수준”이라며 “감염된 사람과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하는 등 감염자의 침방울이 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경우가 아니고선 감염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실외라도 사람이 붐비는 곳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60대 이상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마스크는 들어가는 비용 대비 (방역) 효과가 높은 가장 중요한 방역 조치”라면서도 “실외에서는 착용 효과도 적고,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때 방역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착용 해제를) 시도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는 문제가 없으며, 하지 않아도 된다. 실외 마스크 착용의 효과를 증명할 과학적 근거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은 지키는 것이 좋다. 특히 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계속해서 강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일 “(실내) 마스크 착용은 최후까지 존속시키고, 이후 (해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지현 ‘깜찍한 손하트’
  • 박지현 ‘깜찍한 손하트’
  • 정혜성 '심쿵 눈빛'
  • 르세라핌 홍은채 '여신 미소'
  •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