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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돼지 발정제’ 의혹 해명…洪 “난무하는 음해가 진실로 둔갑”

입력 : 2022-05-08 10:34:04 수정 : 2022-05-08 10: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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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 특활비 유용 의혹에 “아직도 음해” / ‘돼지 발정제’ 사건에는 “좌파들이 거짓 소문 낸 것”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는 8일 지금까지도 지속되는 자신을 둘러싼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시절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 등에 적극 해명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그 건은 고발까지 당해 무혐의 처분도 받았는데, 언제나 반대편은 저를 공격할 때 원내대표 특활비를 유용했다고 아직도 음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상 국회의원 활동을 할 때 기자분들이나 외부 인사들과 하는 오·만찬은 남에게 얻어먹는 것이 아니라 제가 사는 편이라 한 달에 세비 절반인 400만~500만원이 든다”며 “원내대표 시절에는 특활비가 나오기 때문에 그 돈으로 대체하고, 세비가 그만큼 남아 그 세비를 집에 생활비로 줬다고 (언론에) 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이 과정에서 일부 언론의 오보가 나왔다면서, 그로 인해 특활비 의혹이 자신을 음해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데 유감을 표했다.

 

홍 후보는 과거에도 같은 의혹에 “급여로 정치비용을 대던 국회의원들과 기자들의 식사비용 등을 원내활동비로 대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급여에서 쓰지 않아도 되는 그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주었다는 것이지, 국회 특활비를 유용했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었다.

 

제19대 대선 당시 홍 후보가 곤욕을 치렀던 자서전의 ‘돼지 발정제 사건’도 언급됐다.

 

홍 후보는 “대학교 1학년 때인 18살 때 학교 앞 하숙집에서 일어났던, 같이 하숙하던 S대학생들의 사건을 에피소드로 쓴 것을 마치 제가 한 것으로 탄핵 대선 때 좌파들이 거짓 소문을 낸 것”이라며 “그걸 아직도 음해수단으로 공격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그동안 다른 공개된 자리에서도 “제가 관여하지도 않았고 저와는 상관없이 일어난 일”이라며 “그 문제로 나를 덮어씌우려 할 때 참 기가 막혔다”고 해당 사건에 대해 거듭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홍 후보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을 향한 공격의 빌미가 되어온 의혹들을 깨끗이 털고 가기 위해 이처럼 적극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음해가 난무해 진실로 둔갑하고 거짓이 가감 없이 통용되는 사회는 병든 사회”라며, “지금 한국 사회가 페이크 뉴스가 난무하는 사회로 가는 것은 일부 언론의 오보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자극적인 용어로 국민을 기만하고 그것으로 돈 버는 틀튜브의 악행이 더 심각하다”는 말로 한국 보수를 망치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해온 이른바 ‘틀튜브(틀니+유튜브)’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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