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투자·일자리로 동참…규제 혁파·미래산업 육성 희망"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사를 통해 경제적 성장을 통한 자유의 확대를 강조하면서 새 정부에 대한 경제·산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산업계는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비전에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불합리한 규제 혁파, 미래 산업 육성 등 새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경제적 성장을 통한 '자유'의 가치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 피었다"며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라고 말했다.
경제적 성장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의지는 취임식과 외빈 만찬에 5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초청된 것에서도 읽을 수 있다. 재계 총수들이 대통령 취임식 외빈 만찬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보 시절부터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성장을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의 취임으로 경제·산업계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테니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라는 큰 기조가 있어, 기업들도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하는 분위기"라며 "공정한 경쟁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각자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그 어느때보다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이 필수다.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과 기업규제 해소 등 기업들에 대한 지원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산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기업이 원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많이 해소해준다고 하니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특히 항공업계는 전세계 국가·항공사들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을 대비하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새 정부에서 보다 빠른 국제선 정상화를 위해 PCR 검사 의무화 해제 등 입국절차 간소화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무역협회, 한국산업연합포럼 등 경제·산업 주요 단체들도 전날(9일) 일제히 입장문을 내고 새 정부가 규제혁파 등 기업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밝혔다.
<뉴스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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