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23만여명… 4.7% 증가
초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불임 치료나 난임 시술을 받은 환자가 38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약 222만원이었던 여성 1인당 난임 시술비는 2022년 약 321만원으로 45%가량 늘었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8∼2022년) 불임과 난임 시술 현황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연임신을 할 수 없는 불임 환자 수는 23만8601명으로 2018년(22만7922명)보다 4.7%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불임 환자 수는 2018년 440명에서 2022년 464명으로 증가했다. 자연임신이 어려운 난임 환자 수는 2018년 12만1038명에서 2022년 14만458명으로 16.0% 늘었다. 역시 인구 10만명당 난임 시술 환자 수로 따져보면 같은 기간 23.4명에서 27.3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불임 환자 중 남성은 8만5516명(35.8%)으로 5년 전(7만8376명)보다 9.1%, 여성은 15만3085명(64.2%)으로 2.4%(3539명) 늘었다. 지난해 불임 진료가 많은 연령대는 30∼34세(36.1%), 35∼39세(35.7%)였다.
난임 시술을 받은 남성은 2018년 5만6116명에서 2022년 6만4143명으로 14.3%, 여성은 같은 기간 6만4922명에서 7만6315명으로 17.5% 증가했다. 지난해 난임 시술을 많이 받은 연령대는 35∼39세(39.2%), 30∼34세(27.5%), 40∼44세(26.0%) 등의 순이었다.
불임·난임 치료·시술비는 지난 5년 새 껑충 뛰었다. 2018년 불임 환자 총진료비는 1245억원이었는데 2022년 2447억원으로 2배 수준으로 늘었다. 불임 환자 1인당 진료비는 같은 기간 54만6208원에서 102만5421원으로 87.7% 증가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