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메·엘렉트라’ 등 메인 5作 선봬
올해 20주년을 맞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다음 달 6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3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7일 대구시와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다시, 새롭게! Now, Start afresh!’를 주제로 정하고 ‘바그너 이후 가장 위대한 독일 작곡가’로 불리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작품 ‘살로메’와 ‘엘렉트라’를 비롯한 메인 오페라 5편을 선보인다. 살로메와 엘렉트라는 각각 대구와 한국에서 처음 공연한다.
살로메(10월6~7일)는 잘츠부르크페스티벌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유럽 최고 연출가 미하엘 슈트루밍어가 연출을, 빈 폭스 오퍼의 지휘자 로렌츠 아이히너가 지휘를 맡는다. 주인공 살로메 역에는 소프라노 안나 가블러, 헤롯왕 역에는 테너 볼프강 아블링어 슈페르하크가 출연한다. 엘렉트라(10월20~21일)는 고대 그리스시대 소포클레스가 쓴 비극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아버지를 살해한 어머니에 대한 증오와 복수를 다뤘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측은 1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오페라&발레극장 프로덕션을 그대로 옮겨온다. 불가리아 소피아극장 지휘자 에반-알렉시스 크라이스트가 지휘를, 소피아극장 극장장인 플라멘 카르탈로프가 연출을 맡고 대부분 가수는 불가리아에서 초청했다. 이밖에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작품 ‘리골레토’(10월13~14일), ‘맥베스’(10월27~28일), ‘오텔로’(11월3~4일) 등 3편의 작품을 메인 오페라로 편성,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축제기간에는 국립오페라단, 서울시립오페라단, 구미오페라단, 안동오페라단 등이 ‘배비장전’, ‘사랑의 묘약’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사한다. 이번 축제는 지역 철강기업 TC의 문화예술기부금으로 제정된 ‘대구·사야 오페라 어워즈’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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