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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리모델링 ‘월세 1만원’에 빌려드려요

입력 : 2023-11-12 19:21:05 수정 : 2023-11-12 19: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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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귀농·유학 가구 대상 파격 지원책
42가구 입주자 모집 앞두고 문의 잇따라

전남 강진군의 빈집 리모델링 지원 사업이 입주 전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12일 강진군에 따르면 도시민 인구 유입을 위해 리모델링한 빈집을 연말부터 월 1만원에 파격가로 제공하는 임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빈집 리모델링은 소유주가 빈집을 무상으로 군에 임대하면 장기로 5년 임대 시 5000만원 등의 사업비를 지원해 빈집을 리모델링하고 강진으로 이주하는 도시민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단기의 경우에는 6년 계약으로 연중 군에서 10개월, 집 소유주가 2개월 사용하는 방식이다. 장·단기간 강진군에서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저렴하게 집을 제공한다. 단기의 경우 1개월 단위로 임대할 예정이다.

군은 이달 기준 임대할 빈집 42가구를 선정한 뒤 이 가운데 우선 4가구를 준공했다. 현재 12가구가 공사 중이고, 17가구는 실시 설계 중이다. 총 42가구 중 일반 귀농 귀촌인에게 제공되는 빈집은 1차 12가구, 2차 13가구로 총 25가구이다. 농산어촌 유학의 경우 17가구로, 기존에 준공된 집은 농산어촌 유학에 먼저 제공할 예정이다.

빈집 입주 대상은 강진군 외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사람으로, 공고일 기준 강진군으로 전입한 지 2년 이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군에서는 연령, 전입 예정 가구원 수, 경제활동 등을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자들이 직접 집과 마을 주변 환경을 보고 집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집 보러 가는 날’도 운영한다. 준공 이후 군 홈페이지에 모집 공고가 나가면 입주는 12월 말쯤 예상된다.

강진군의 이 같은 정책에 대해 울산, 광주 등 전국 지자체 등에서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빈집 입주 관련 문의가 하루 평균 10건 이상 이어지고, 입주 희망자는 15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강진=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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