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0일 아기에게 성교육 잘 시키라는 친구랑 손절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5살짜리 딸과 100일 된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여성 A씨는 "결혼한 대학교 친구들과 단톡에서 평소처럼 이야기 하던 중 한 친구가 성범죄 뉴스를 캡쳐해서 올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와 그의 친구들은 성범죄 관련 뉴스에 충격받으며 함께 안타까워했다.
이때 한 친구가 A씨를 언급하더니 "아들 성교육 잘 시켜라"라고 지적했다.
A씨는 100일밖에 안 된 아기한테 '예비성범죄자' 취급하는 것 같다며 기분 나쁘다고 불쾌함을 드러냈지만, 친구는 "이래서 아들 키우는 엄마들이 문제"라면서 오히려 A씨의 태도를 지적했다.
결국 감정의 골이 깊어진 A씨는 "난 아직 첫째 딸이 더 눈에 밟히는데 아들이랑 차별하는 사람인 양 말하니까 진심으로 손절하고 싶다"며 "딱 아들만 꼬집어서 얘기하는 게 가장 기분 나쁘다"라고 하소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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