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2일 오후 종로구 서울대 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표가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라며 “오후 3시45분쯤 수술을 시작했고, 당초 1시간을 예상했지만 실제로 약 2시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 재건술을 받았고,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됐다”며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예상보다 많아 관 삽입 수술을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의식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만나던 중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쓴 1957년생 남성 김모씨에게 흉기 습격을 당했었다.
이후 이 대표는 부산대 병원에서 긴급 치료를 받았지만, 경정맥 손상 의심, 대량 출혈, 추가 출혈 등이 우려돼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고, 오후 3시22분쯤 도착해 수술에 들어갔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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