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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자 수 13만명 ↓…고용률도 0.3%P 줄었다

입력 : 2024-04-12 18:30:00 수정 : 2024-04-12 17: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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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40만명… 전년대비 17만명 늘어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가 작년 동기보다 13만명 넘게 줄었다. 고용률도 0.3%포인트 하락, 청년층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3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3000명 늘었다. 이는 3년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12일 오후 서울 양찬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2024굿잡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 취업자는 13만1000명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인구 감소(-23만1000명)를 감안한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3%포인트 내려앉은 45.9%를 기록하면서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해 9월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10월 보합(0%포인트)을 기록한 뒤 올해 2월(0.5%포인트)까지 상승 흐름이 유지된 바 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경력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취업 연령이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추세”라면서도 “전체 고용률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청년층 고용률 하락은 20대 초반이 주도했다. 20~24세 고용률은 44.4%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내려앉았지만 20대 후반 고용률은 72.8%로 0.9%포인트 올랐다.

40대 취업자는 도·소매 및 건설업 등 부진으로 1년 전보다 7만9000명 감소했지만, 고용률(78.5%)은 0.4%포인트 상승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3만3000명 늘었고 30대와 50대도 각각 9만1000명, 5만9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기상 악화에 농림어업 취업자가 5만명 줄며 2017년 3월(-5만6000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도소매업도 1만4000명 줄며 작년 9월(-1만7000명) 이후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반전했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는 4만9000명 늘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취업자 증감은 작년 3월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던 기저효과 영향이 있었다”며 “수출 대비 내수회복 지연, 건설수주 부진 등 하방 요인이 상존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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