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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국내 제습기, 제습량 성능 최대 1.7배 차이

입력 : 2024-07-18 06:00:00 수정 : 2024-07-17 20: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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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9개 제품 조사

광고 표시량과 실제 측정값 달라
캐리어·LG전자 성능 우수 평가

장마철을 맞아 수요가 늘고 있는 제습기가 제품별로 성능과 효율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몇몇 제품은 표시·광고한 제습량과 실제 측정값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제습기 9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제습 성능·소음), 경제성(에너지 소비량·제습 효율)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가전제품 매장에 제습기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하루 동안 가동했을 때 제습할 수 있는 수분의 양을 의미하는 제습 성능은 제품별로 12.2~21.1ℓ의 분포를 보여 최대 1.7배 차이가 났다. 제품별로 보면 캐리어와 LG전자 제품이 20ℓ 이상에 달해 상대적으로 성능이 우수했다. 보아르와 씽크에어 제품의 제습량은 각각 18.0ℓ, 20.0ℓ로 표시돼 있었지만, 실측 제습량은 각각 16.9ℓ, 12.2ℓ로 적게 나타났다. 두 업체는 소비자원 권고를 받고 제습량 표시를 수정했다.

위니아 제품의 제습량은 표시된 19.0ℓ의 92% 수준인 17.5ℓ로 기준(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에는 적합했지만, 표시에는 미치지 못했다. 위닉스 제품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자동으로 작동 시 제습량 실측치(12.0ℓ)가 제품에 표시된 제습량(19.0ℓ)보다 적었다. 표시된 제습 성능을 구현하려면 수동 모드 작동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은 제습 모드에 따른 제습량 차이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에 표기할 것을 권고했다. 위닉스는 사용 설명서에 이런 내용을 표기하기로 했다.

소비전력당 제습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 효율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닉스, 캐리어, 쿠쿠홈시스 제품이 2.6ℓ/㎾h 이상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고, 신일전자와 위니아 제품은 ‘양호’, 1.94ℓ/㎾h 이하인 보아르와 씽크에어는 ‘보통’으로 나타났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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