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아파트에서 7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앞선 24일 거여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70대 남성 A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A 씨 자택에서는 아내인 7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다.
“아파트에서 사람이 화단으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후 6시15분쯤 현장에 도착해 A 씨를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결국 숨져 경찰에 인계했다.
자택 안에서는 외부 침입 흔적이나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싸가 아내를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유족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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