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서울시 구의원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그는 일행이 망을 보는 사이에 만취한 술집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해당 구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31일 경찰과 MBN에 따르면 지난 4월10일 A 의원은 지역 주민행사를 마친 뒤 일행 3명과 함께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 들렀다.
그는 술자리에 동석한 여종업원 B 씨가 술에 취하자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의원은 일행이 방문 앞에서 망을 보는 사이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A 의원은 "합의하에 관계를 가졌고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억울한 면이 있다"며 "제가 이 부분은 변호사 통해 연락을 한번 드리겠다"고 전했다.
현재 A 의원 SNS와 유튜브 계정도 폐쇄된 상태다.
A 의원은 지난 8일 소속 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징계위원회를 열어 A 의원의 제명을 의결했다.
경찰은 일행 3명도 공범으로 입건해 수사하는 한편, A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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