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 권기섭(55) 전 고용노동부 차관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에 박성택(55)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내정했다.
권 위원장은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30년간 고용노동부에 근무하며 노동·고용·산업안전 분야 3개 정책실장을 거친 후 차관까지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박 신임 차관은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에서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 보직을 거쳤다. 대통령실 정책조정비서관과 산업정책비서관을 거쳤으며 최근 포항 영일만 유전·가스전 프로젝트,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통령실은 박 차관에 대해 “빠른 상황분석과 다양한 현안대응 경험을 토대로 수출·투자 촉진, 첨단산업 역량 강화, 공급망과 경제안보 확립 등 산업 분야 국정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여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북5도청 산하 지사들도 임명했다. 함경북도 지사에는 북한 ‘꽃제비’ 출신으로 사선을 넘어 북한인권단체 대표를 맡다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역임한 지성호(42)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됐다. 평안남도지사에는 정경조(72) 전 육군 3군 부사령관(예비역 중장), 평안북도지사에는 이세웅(85)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각각 임명했다.
정 지사는 부친이 평안남도 태생인 실향민 2세다. 이 지사는 한국유리공업의 공동창업자 이봉수 전 신일기업 회장의 장남으로 신일중·신일고·서울사이버대 등을 소유한 신일학원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평북 의주 출신으로 민주평통 이북5도 부의장도 역임했다. 대통령실은 이 지사에 대해 “성공한 사업가이자 명망있는 교육자이며, 문화예술계를 적극 후원해 온 예술계 원로러서 이북도민 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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