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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이긴 야구 사랑… 847만 돌파 최다 관중 신기록

입력 : 2024-08-19 00:28:59 수정 : 2024-08-19 00: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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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경기 만에 2017년 840만 넘어
페이스 이어지면 최종 1065만 예상

KIA, LG와 주말 3연전도 싹쓸이
선두 고수… 2위 삼성에 5.5 경기차

역대 최초의 1000만 관중이 보인다.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2024 KBO리그가 전체 일정의 80%도 채 소화하기 전에 최다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2024 KBO리그가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을 수립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LG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KBO리그는 18일 치러진 잠실(2만3750명), 인천(2만2545명), 부산(2만740명), 창원(1만2328명), 수원(1만2164명) 등 전국 5개 구장에 총 9만1527명이 입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누적 838만4137명이 입장했던 2024 KBO리그는 잠실 입장권이 경기 시작 1시간 13분을 남겨놓은 4시47분에 입장권 2만3750장이 매진되면서 종전 최다 기록인 2017년의 840만688명을 넘어섰고, 5경기의 최종 관중 집계 결과 847만5664명까지 늘어났다. 573경기 만에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써낸 것이다. 지금의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정규리그 720경기가 모두 완료되면 약 1065만명이 들어설 수 있다.

장마가 지나간 뒤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2024 KBO리그의 인기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호재도 남아있다. 관중동원의 최대 적인 무더위는 조금씩 꺾이고 있다. 여기에 순위싸움은 시즌 끝까지 전개될 전망이다. KIA가 독주하고 있어 선두 싸움은 다소 소강상태이고, 2~4위인 삼성, LG, 두산은 가을야구 안정권에 접어든 모양새지만, 가을야구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는 5위 SSG부터 최하위 키움까지 6팀이 모두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상위권 싸움도 더 치열하게 전개되고, 5위 경쟁이 시즌 막판까지 전개된다면 1000만명을 넘어 1100만명까지도 갈 수 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 불렸던 선두 KIA와 LG의 잠실 주말 3연전은 KIA의 싹쓸이로 마무리됐다. KIA는 선발 네일의 6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LG를 4-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KIA는 68승2무46패로 2위 삼성(63승2무52패)에 5.5경기 차 앞선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이번 시리즈 시작 전만 해도 선두 KIA와 4경기 차로 뒤진 2위였던 LG는 스윕 달성 시 승차를 1경기까지 줄일 수 있었지만, 오히려 스윕패를 당하며 2위 자리를 삼성에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최연소,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고지를 정복한 뒤 전날 만루포를 때려내 그 개수를 31홈런, 34도루로 늘리며 역대 두 번째 ‘40-40 클럽’ 가입 도전에 나서는 KIA의 3년차 내야수 김도영은 이날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창원에서는 삼성이 NC를 5-3으로 누르고 주말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한화도 인천에서 ‘코리안몬스터’ 류현진의 6.1이닝 1실점 역투로 SSG를 7-1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5강 진출의 희망을 더욱 키웠다. 수원에서는 KT가 9회 김민혁의 끝내기 솔로포에 힘입어 두산을 5-4로 이겼고, 롯데도 부산에서 연장 10회 터진 전준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5-4 승리를 거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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