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전공의 106명 사직서 수리…"결국 병원 떠났다"

충북대학교병원 전공의 106명의 사직 처리가 이뤄졌다.

2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사직서를 낸 전공의 114명 중 8명을 제외한 106명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충북대병원 전경. 충북대병원 제공

8명은 현재 병원에 복귀해 근무 중이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7월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처리하라는 정부 지침에도 명확하게 복귀 거부 의사를 밝힌 전공의들의 사직서만 수리하고 나머지 전공의들의 복귀를 기다렸다.

이번 사직서 수리로 전공의들의 복귀 가능성이 없어졌다.

병원 측은 “복귀 의사 없다는 답변을 회신했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대병원은 두 차례에 걸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행했으나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다.

충북대병원은 지난달 29일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주재 종합병원 병원장과의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관계 병원장 간담회 영상회의에서 응급실 전문의 채용 협조, 원내 응급실 배후진료과 중 필수과에 대한 지원 강화, 도의사회와 시의사회 소속 병원 추석 명절 비상응급 순번제 당직 시스템 홍보 요청,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K-TAS) 중 경증 환자에 대한 1, 2차 병원으로의 분산유도 및 안내 등에 대해 보건복지부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