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올해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국군의 역할과 장병들의 노고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안,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공포안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한 총리는 “지금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중동분쟁 등 국내외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튼튼한 안보는 나라의 근간이며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국방의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우리 장병들이 국민의 성원 속에서 사기가 높아지고 사명감이 더욱 투철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을 재가할 방침이다. 앞서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군 사기진작과 소비 활성화 등을 위해서다.
한 총리는 추석 연휴에 대비한 민생안정대책과 비상응급체계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배 등 주요 성수품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할인행사를 지원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43조원의 명절 자금도 공급된다”고 말했다.
또 ‘추석 연휴 비상응급 대응주간’(오는 11일~25일)’ 세부 계획과 관련해 “총 4000곳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운영하고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인상하는 등 강도 높은 지원대책을 추진한다”며 “민생안정대책과 응급의료 대책 등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며 국민들께서 체감하고 불편을 겪으시지 않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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