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대법원 대구 이전'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5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참석해 "대구시당은 조만간 '대법원 대구 이전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에게 대구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의 헌번재판소 이전과 궤를 같이해 대법원, 대검찰청 대구이전은 민주당 대구시당의 독자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달 중앙당 상무위에서 의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안 발의도 김용민, 민형배 의원 등이 내놨다”며 “시당의 이런 정치적 과제가 중앙당 당론으로 채택하도록 내부정치도 원할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허 위원장은 자신의 양복깃에 달린 태극기와 관련해서는 "강성 보수 이미지인 태극기 부대를 의식한 건 아니지만 안보 국가 정체성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는 분들을 위해 민주당도 중도보수 정당에 가까운 정당으로의 상징성 때문에 달고 있다"면서 "당원들 사이에선 특정 정치세력의 태극기로 상징 이미지가 약화된 것을 우려해 중요한 행사에 태극기를 부착하는 등 상징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민주당 시당의 미래 방향과 관련해 허 위원장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25%대의 지지율을 굳히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다양한 인재발굴과 지역정책 참여 등으로 소통을 확대, 지역민들에게 다가가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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