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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연락처 찾으려고?…남의 아파트 양수기함 뒤진 수상한 30대女의 정체

입력 : 2024-10-17 04:00:00 수정 : 2024-10-16 21: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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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기함 안에서 하얀 가루 담긴 비닐봉지 발견

20여명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의 ‘필로폰’이었다

아파트 양수기함에서 필로폰을 가져가려던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TV 갈무리

 

경찰은 1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3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밤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양수기함에 숨겨진 필로폰을 꺼내 필로폰을 챙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광경을 목격한 아파트 주민이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아파트 관계자는 "양수기함을 뒤지고 있어 물어봤더니 횡설수설하고 이상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며 "뭘 찾냐고 물어보니 친구 전화번호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했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자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양수기함 안에서 하얀 가루가 담긴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A씨는 이 아파트 주민은 아니었다.

 

비닐봉지에 담긴 하얀 가루는 필로폰으로, 20여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회수하려던 것으로 파악했다. 던지기 수법은 마약 공급책이 마약을 특정 장소에 두면 구매자가 따로 수거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CCTV 분석 등을 통해 마약 공급책 등 공범을 추적할 계획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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