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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청신호…국비 225억원 확보

입력 : 2024-10-27 05:50:33 수정 : 2024-10-27 05: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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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아동의료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사업’이 최근 보건복지부 사업평가에서 국비사업으로 선정됐다.

부산시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부산 어린이병원 조감도. 부산시 제공

시는 전체 건축비의 절반인 225억원을 국비로 확보하고, 중앙투자심사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용역에 이어 2026년 착공해 2027년 완공과 동시에 개원을 목표로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의 ‘지역거점 공공병원 기능보강’ 사업의 하나인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사업’은 지난 6월 사업계획서 제출 이후, 사업 타당성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저출생 고령화 시대 소아·청소년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아동의료 기반 시설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24시간 응급대응과 배후진료체계를 활용할 수 있는 부산의료원 부지에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2027년까지 486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 어린이병원은 건축면적 1600.55㎡, 연면적 8340㎡에 지하 3층~지상 3층, 5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치과 △영상의학과 총 5개 진료과와 24시간 응급대응 및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한 특성화 진료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부산 어린이병원이 완공되면 소아만성질환자와 필수적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한 소아환자에 대한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365일 심야·휴일 진료체계 구축과 중증장애 아동 돌봄서비스 제공 등 민간의료기관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부분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어린이병원 건립이 부산의료원의 기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의료체계 안에서 전문성을 갖춘 진료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게 돼 부산의료원의 공공의료기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통해 아동의료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 것”이라며 “튼튼한 의료안전망을 구축해 지역 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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