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대해 “관계국과 협력해 상응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인터넷판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에 병사를 파견한 북한에 대해 EU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무기나 탄약을 보내고, 병사를 파병하는 것은 유엔 헌장, 다수의 유엔안보리 결의에 명백히 위반한다”며 “지원을 계속하면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고 파트너 국가들과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북한의 일방적, 적대적 행위는 유럽, 세계의 평화,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인도태평양 지역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보렐 대표는 “방위산업과 관련해 (일본과) 정보교환을 진행 중”이라며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과도 대화와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유사시 EU의 대응과 관련한 질문에는 “대만은 첨단반도체의 중요한 공급원으로 EU의 큰 중요한 무역상대”라고 규정하며 “EU는 원칙적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지만 중국의 군사적 수단을 사용한 일방적 현상변경에 대해서는 관계국과 협력해 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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