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민간소비 증가율이 1%대 중반으로 추정된다는 국책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이런 내용의 ‘현안분석: 중장기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의 요인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19년 연평균 2.8%였던 민간소비 증가율은 최근 6개 분기엔 평균 1.0%로 집계돼 추세적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간소비 둔화 요인으론 먼저 잠재성장률 하락 추세가 꼽힌다. KDI는 정부소비 확대도 단기적으로는 소득을 증가시켜 민간소비 증가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국민 부담을 키우는 만큼 중장기로는 제약 요인으로 봤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KDI는 최근 민간소비의 추세적 증가율을 1%대 중반으로 추정했다. 다만 내년에는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와 수출 개선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1%대 후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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