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C-STAR’ 선정 통해 유니콘 기업 육성”
“올해 100억원을 비롯해 2031년까지 1000억원을 출자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펀드를 1조원까지 늘리겠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13일 천안 성성동 호수공원 일대에서 개최한 ‘2024 스타트업 밋업 페스타’에서 이같은 스타트업 지원계획을 밝히자 청년들로부터 박수와 함성이 터졌다. 김 지사는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곡미)과 충남스타트업협회 등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베이밸리를 제대로 만들어 스타트업이 본격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의 특화된 스타트업 지원정책인 ‘C-STAR 1·2기’ 선발 및 지원상황을 소개하고 오는 18~19일 이틀간 천안시청에서 천안형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2024 천안 C-Star Awards’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유망 스타트업이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천안에 정주해 유니콘 기업을 키우는 꿈을 찾길 바란다”며 “천안시는 스타트업을 계속해서 발굴해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스타트업 인프라 확충 등 스타트업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와 박 시장은 함께 이날 ‘2024 스타트업 밋업 페스타’에 참석한 스타트업 전시 부스를 모두 찾아가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스타트업 밋업 페스타는 투자 상담, 판로 개척, 자금 해결, 기술 교류, 사업 협력 및 관계망(네트워크) 형성 등 도내 스타트업에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해 창업 기반을 강화하고 충남형 유니콘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추진했다.
20여개 창업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해 기업마다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분야별 1대1 상담 창구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학에서도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선문대 문성제 총장 등 천안·아산의 5개 대학 관계자들도 행사에 참석해 대학생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 주요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이 투자자와 직접 만나 사업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하는 ‘투자 밋업’ △스타트업과 금융 전문가 또는 기관이 만나 재무 전략 및 자금 조달 방안, 투자 전략 조언 등 금융 지원을 받는 ‘금융 밋업’ △스타트업이 잠재적인 고객사나 파트너사에 자사 제품·서비스를 소개하고 구매 계약 및 협력을 상담하는 ‘구매 밋업’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기술 협력을 모색하는 ‘기술 밋업’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연구기관 등이 함께 기술과 경험 등을 공유하며 혁신을 촉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밋업’ 등이다.
충남도는 창업 관련 민관산학 기관 간 협력을 지속해 지역 스타트업이 겪는 각종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대규모 창업 관련 행사를 추진하고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만난 김 지사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5대 빅테크기업 모두 스타트업에서 성장해 인류 문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라면서 “충남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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