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합창단·국립발레단·국립현대무용단 2024년 갈고닦은 실력 뽐내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무대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예술단체와 함께 16~24일 서울 명동예술극장과 예술의전당에서 ‘청년 교육단원 예술축제 주간’을 연다.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제도는 실무 경력을 쌓기 어려운 청년 예술인들에게 국립단체의 무대 경험을 제공해 차세대 K-컬처 주자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통합 공모를 통해 클래식 음악, 연극, 무용, 전통 분야 9개 국립예술단체에서 활동할 교육단원 329명을 선발했다. 9.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통합선발 1기’ 교육단원들은 국립단체 단원의 지도와 전문가 강습 등 전문 교육을 받고 국립예술단체 정기·지역 공연 등에 주·조역으로 다양하게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선 연극, 클래식 음악, 무용 분야 청년 교육단원들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16~17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국립극단 청년 교육단원들의 공연 ‘죠죠(Jojo)’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소설 ‘모모(Momo)’로 널리 알려진 미하엘 엔데의 작품을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 국립극단 청년 교육단원 40명 이 출연한다. 18일 같은 장소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합창단의 합동 공연 ‘가을밤, 시 그리고 낭만’이 공연된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플루트와 현악기를 위한 4중주’를 비롯한 클래식 선율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2부에서는 브람스의 합창곡과 다양한 한국 가곡을 선보인다. 3부에서는 두 단체의 청년 교육단원 34명이 모두 함께 미국의 대표적 청년 작곡가인 제이크 러너스태드의 ‘더 호프 오브 러빙’을 연주한다.
19일에는 국립발레단이 ‘연수 단원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국립발레단 청년 교육단원 15명이 국립발레단 안무가 이영철, 송정빈, 강효형의 신작 안무와 ‘돈키호테’ 등 클래식 발레 안무를 갈라 형식으로 보여준다. 23∼24일에는 국립현대무용단 청년 교육단원 18명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신작 ‘청, 연’을 선보인다. 23일 공연은 권혁 안무가의 ‘가득 찬 몸’, 메간 도헤니(미국)와 일리아 니쿠로프(러시아) 안무가의 ‘꽃은 폭발이다 A Flower Is An Explosion’를, 24일 공연은 임선영 안무가의 ‘고정, 자유의 몸’, 마리코 카키자키(일본) 안무가의 ‘안녕 심술쟁이! Hi meanie!’를 각각 공연한다.
청년 단원들의 공연 현장을 찾아가 격려할 예정인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더 많은 청년 예술인들이 국립단체 무대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청년 교육단원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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