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35) 씨는 매일 아침 그릭 요거트를 곁들인 간단한 브런치를 즐긴다. 그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식사 대신 그릭 요거트와 견과류, 과일을 함께 먹기 시작했다.
이 씨는 "처음에는 유행처럼 시작했지만, 먹다 보니 소화도 잘 되고 포만감이 오래가서 이제는 제 아침 필수 메뉴가 됐다"고 말했다.
#2. 그릭 요거트는 최근 몇 년간 카페 메뉴에서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는 플레인 그릭 요거트에 꿀과 그래놀라를 곁들인 '그릭 요거트 볼'이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이 카페 점장은 "칼로리 부담이 적으면서도 포만감이 좋아 찾는 고객이 많다"며 "특히 운동 전후로 드시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그릭 요거트가 우리 식단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요거트에서 유청과 여분의 액체를 걸러내 더욱 농축된 질감과 풍미를 지닌 그릭 요거트는 영양학적 가치와 건강상의 이점에서 두드러진 특징을 보인다.
그릭 요거트는 단백질, 프로바이오틱스, 칼슘, 칼륨과 같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다. 무지방 플레인 그릭 요거트는 특히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아, 건강에 신경 쓰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1회 제공량으로 약 달걀 2.5개 분량의 단백질을 제공해 고단백 간식, 식사 대용으로 적합하다. 단, 설탕이 첨가된 제품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높아질 수 있으니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프론티어 인 뉴트리션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그릭 요거트는 카제인 단백질을 포함해 근육 형성과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다.
특히 운동 후 섭취하면 근육 회복과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저항성 운동 후 무지방 그릭 요거트를 섭취한 참가자는 탄수화물 기반 간식을 섭취한 그룹보다 근력과 체성분 개선 효과가 더 컸다.
그릭 요거트에 포함된 유산균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개선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 카제인 단백질은 염증을 줄이고 소화기 건강을 지원하여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
무설탕 그릭 요거트는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는 낮은 유당 함량과 높은 단백질 함량 덕분이다.
그릭 요거트 1인분은 약 175mg의 칼슘을 제공해 뼈를 강화하고 골밀도 감소를 예방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유제품에서 얻는 칼슘은 흡수율이 높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릭 요거트를 선택할 때는 무지방 플레인 제품을 권장한다. 단맛이 첨가된 제품은 불필요한 설탕 섭취로 혈당 조절, 체중 관리 효과를 저해할 수 있다. 그릭 요거트는 고단백, 저지방, 다양한 영양소를 갖춘 슈퍼푸드로 간식, 식사, 운동 후 회복식 등 여러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장 건강, 체중 관리, 면역력 강화, 뼈 건강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는 이 음식은 꾸준히 섭취할 경우 전반적인 건강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올바른 제품을 선택해 그릭 요거트의 혜택을 최대한 누려보는 건 어떨까.
◆그릭요거트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
-근육 강화, 체중 관리
-소화 건강, 면역력 강화
-혈당 조절, 당뇨병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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