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대명이 대학교를 입학하기 위해 5수를 했던 사연을 밝히며 과거를 회상했다.
지난 14일,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 19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는 ‘수유리 삼형제’로 꾸며졌다. 이날 배우 김대명과 방송인 김종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과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날 유연석은 드라마 스케줄로 인해 자리를 비우게 된 상황. 그를 대신해 절친 배우 김대명이 유재석의 파트너로 등장했다. 그는 유연석의 부탁에 바로 달려왔다고. 또 촬영 장소가 놀이공원이라는 것을 알고 김밥과 카메라 등을 챙겨와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엊그제도 여기에 왔다고 들었다”고 서두를 열었다. 김대명은 “모든 회차를 다 볼 정도로 팬이다”라며 “유연석이 하는 포지션이 무엇일까 고민해보니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사전답사를 한 이유를 밝혔다.
자신이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었던 간식을 추천해 극찬을 받기까지. 그는 식사 또한 철저하게 준비했다. 김대명은 “어제 전화해봤는데 오늘 영업한다고 했다”며 “여기는 제가 대접하도록 하겠다”고 전하고 선결제를 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유재석은 “일없을 때 뭐하냐”고 질문했다. 김대명은 “여행을 혼자 하는 것도 좋아한다”며 “KTX 타고 아무 도시나 내려 대본을 들고 걷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게 들어가서 앉아서 구경한다”며 “시골 내려가면 대부분 저를 잘 모르신다”고 웃어 보였다. 귀동냥으로 이야기 듣는 것도 즐긴다고.
김대명은 프로그램서 첫 미션을 마친 후 “대학교를 5수를 해 들어갔는데 그때보다 10배는 더 열심히 했다”고 서두를 열었다. 어떻게든 선물을 주고 싶었다는 것. 그는 “연기가 하고 싶어서 5수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대명은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했다고 한다. 그는 “진짜 웃겼던 건 그 전해에 서울예대 시험을 봤다”고 떠올렸다. 당시 예비 합격으로 01번을 받았을 정도. 다만 남자와 여자 예비가 따로 빠지는 구조.
그는 “여자가 6명이 빠졌는데 남자는 1명도 안 빠졌다”고 털어놨다. 뭐가 될랑 말랑하던 시기. 김대명은 “5수할 때는 합격 화면에 삐에로가 떴는데 보니까 ‘여기까지 왔니?’ 이런 놀리는 기분이 들었다”며 “비현실적인 기분이라 화면만 한참 들여다봤다”고 감격했다.
이에 김종민은 “저도 운전면허 필기 70점 합격인데 68점 맞아서 떨어졌다”며 “미치겠는 거다”라고 비슷한 경험을 밝혔다. 그는 “다음에 또 갔는데 64점을 맞으며 필기 3번 떨어졌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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